878 화 한나, 난 네가 좋아

한나는 다리가 저릴 정도로 오랫동안 발코니 난간에 기대어 있었지만, 그래도 움직이고 싶지 않았다.

집은 감옥 같았다.

그곳에서는 숨을 쉴 수가 없었다.

오직 밖에서만 숨을 고를 수 있었다.

스텔라는 어두운 방에 서서, 생각에 잠겨 그저 서 있는 한나가 좀 안쓰러웠다. 그녀를 다시 안으로 데려오고 싶었다.

한 걸음 내딛으려는 순간, 초인종이 울렸다.

한나는 너무 깊은 생각에 빠져 있어서 그 소리조차 듣지 못했다.

스텔라는 한숨을 쉬며 문을 열러 갔다.

그녀는 찰스가 서 있는 것을 보고 약간 놀랐다.

"찰스, 여기 웬일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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